안녕하세요. 장애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선천성 지체장애로 지내고 있는데 3세부터 어린이집 어디로 다녀야 할지 계속 고민해 왔습니다. 작년에 나이가 안 되어 전문 특수 어린이집에서 1년을 지냈고 섬세한 선생님들 덕분에 대근육, 소근육의 발달 지연으로 느려진 언어, 사회성 발달이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장애통합반에 가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지내고 싶어서 선재어린이집의 장애통합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특수교사 지은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아이의 담임을 담당하시면서 두달동안 너무너무 잘 보살펴 주고 계십니다. 

아이가 지체적으로 반친구들보다 느리다 보니 일단 안전적으로 잘 살펴주시고 느리지만 기죽지 않게 항상 응원해주세요. 아이에게 지금 잠깐 느리지만 나중에 다른친구들만큼 힘도 세지고 다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줘요. 공원 산책 나갈때도 친구들이 빨리 간다고 유모차로 아예 태워서 보내는 것보다 운동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 분이 아이를 전담하셔서 뒤에서 아이속도 맞게 천천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식사시간에도 소근육 힘이 부족한 아이에게 제일 먼저 밥 주도록 신경 써주세요. 오후에 연장반으로 가는 아이가 형아들과 같이 있어 불안할까봐 어린이집에서 언제든 필요할 때 지은하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하면 된다고 당부도 해주셨습니다. 항상 안전 뿐만 아니라 심리, 발달, 언어, 자율 활동 등 여러면에서 디테일하게 많이 챙겨주세요. 아이 상황도 항상 전화로 키즈노트로 부모와 소통해주시고 상담때 오히려 저희에게 고맙다고 하셔서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지금 등원 때 아이가 교실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지은하 선생님에게 달려가서 안아주는 겁니다. 집에서 물어볼 때도 지은하 선생님 너무 좋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의 감정과 태도가 제일 성실하다고 생각해요. 두달 밖에 안 되지만 이미 정을 많이 쌓이는 것보면 아이도 선생님에게서 오는 사랑이 많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련반에 같이 맡아주신 최수진 선생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함께 섬세해서 아이를 보살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